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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과 률의 차이

청령포 2020. 7. 30.

率(율, 률) 또는 律(율, 률)은 어떤 경우는 율'로 표기하고 어떤 경우에는 '률'로 표기하는데,

율과 률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율과 률의 차이>

받침이 없거나 'ㄴ'받침 다음에는 '율'을 사용하고, 받침이 있는 경우는 '률'을 사용한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국어의 두음법칙은 말의 첫머리에만 적용되고 제2음절 이하의 경우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률(率)과 함께 법칙의 뜻을 더하는 률(律)의 경우는 예외이다.

 

한글맞춤법 제3장 제5절 제11항 붙임1에서는 "모음이나 ‘ㄴ’ 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률’은

‘열/율’로 적는다"고 규정하여, 받침이 없거나 'ㄴ'받침인 경우는 '율'로 적고, 받침이 있는

경우는 '률'로 적도록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率(율, 률)과 律(율, 률)은 이 규정에 의해 '율'

또는 '률'로 적는 것이다.

 

 

1. 받침이 없거나 'ㄴ'받침인 경우

비율, 규율, 선율, 전율, 실패율, 백분율 등과 같이 '율'로 적는다.

 

2. 받침이 있는 경우

명중률, 확률, 성공률, 합격률, 법률, 경쟁률 등과 같이 '률'로 적는다.

 

 

<참고사항>

예를 들어 '규율'이나 '비율'을 '규률'이나 '비률'로 적고 발음한다면 발음이 매우 어려울

것이다. 이에 모음(받침없는 경우)과 'ㄴ'받침인 경우 실제 발음을 현실적으로 반영하여

발음이 편하도록 '율'로 적도록 규정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列(열, 렬)의 경우도 한글맞춤법 제3장 제5절 제11항 붙임1의 규정에 의거

받침있는 경우는 행렬, 결렬, 졸렬 등으로 적고, 받침이 없거나 'ㄴ'받침인 경우는 치열,

우열, 분열, 진열 등으로 적는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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