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인 '숙맥 쑥맥'은 틀리기 쉬운 말이다. 숙맥이 맞을까?
쑥맥이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숙맥'이 바른 표현이다. (숙맥 O) (쑥맥 X)
그럼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숙맥이 맞는 이유>
'숙맥'은 '숙맥불변'이라는 말이 줄어서 생긴 단어이기 때문이다. 숙맥불변은
콩인지 보리인지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세상물정을 잘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을 비유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그러기 때문에 숙맥불변의 줄임말인 '숙맥'으로 써야 맞고 '쑥맥'으로 쓰면
틀린 말이 된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쑥맥'으로 발음하거나 표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잘못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숙맥불변 유래>
'춘추좌씨전'에 보면 춘추시대 진(晉)나라 도공(悼公)에게는 형이 있었는데
그의 형이 콩과 보리조차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 어리석고 아둔해 동생인
도공(悼公)이 겨우 열 네살에 형을 대신하여 왕위에 올랐다는 기록이 있다.
그 기록에는 도공의 형이 콩과 보리조차 구분 못한다며 한자로 '숙맥불변'
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말이 지금까지 전해져 오면서 '숙맥'으로 줄여져서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숙맥불변 한자>
한자는 숙맥불변(菽麥不辨)으로 적으며, 한자의 각각 뜻은 (菽 : 콩 숙)
(麥 : 보리 맥) (不 : 아니 불) (辨 :분별할 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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