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다 발음'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표준발음법 제15항에서는 받침 뒤에
모음 '아, 이, 오, 우, 위' 등으로 시작되는 실질형태소가 연결되는 경우에는 그
받침이 대표음으로 바뀌어서 뒤 음절 첫소리로 옮겨 발음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맛있다'는 '마딛따'로 '멋있다'는 머딛따'로 '밭 아래'는 '바다래'로 '꽃 위'는
'꼬뒤'로 발음해야 한다. 그러나 '맛있다'와 '멋있다'의 경우는 '마싣따'와 '머싣따'로
발음해도 상관없다.
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는 '마싣다'로 '멋있다'는 '머싣다'로 거의 일관되게
발음하고 있기 때문에 원래의 발음인 '마딛따' 그리고 '머딛따'와 함께 발음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맛있다'는 '마딛따'와 '마싣다'로 발음해도 무방하며 '멋있다'는 '머딛따'와
'머싣따'로 발음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우리말의 표준 발음법은 생각보다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일관되게
사용하는 발음의 경우는 표준 발음법에 어긋나도 맞는 발음으로 인정되고 있기에
발음에 너무 예민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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