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끔찍이 끔찍히 중 바른 표현은

청령포 2020. 12. 27.

'끔찍이'가 맞을까? '끔찍히'가 맞을까? 끔찍이 끔찍히 중 바른 표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끔찍이 끔찍히 중 바른 표현은>

결론부터 말하면 '끔찍이'가 바른 표현이다. (끔찍이 O) (끔찍히 X)

 

'정성이나 성의 따위가 매우 극진히'라는 의미를 지닌 부사는 '끔찍이'이며 '끔찍히'는 잘못된

표현이다.

 

부사가 '이'와 '히'로 끝나는 것을 구분하는 방법은 '이'로만 소리가 나면 '이'로 적고 '히'로도

소리가 나면 '히'로 적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발음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발음을 기준으로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우며, 아래와 같이 문법적인 기준에 의해 일차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러나 문법적인 기준도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1. '이'로 적는 경우

① 첩어 명사 뒤

간간이, 겹겹이, 나날이, 짬짬이 등

 

② 'ㅅ' 받침 뒤

남짓이, 버젓이, 번듯이, 지긋이 등

 

③ 'ㅂ'불규칙 용언 뒤

가벼이, 괴로이, 쉬이, 외로이 등

 

④ '하다'가 붙지 않은 용언 어근 뒤

같이, 굳이, 많이, 실없이 등

 

⑤ 부사 뒤

곰곰이, 더욱이, 오뚝이, 일찍이 등

 

⑥ 'ㄱ'받침 뒤

깊숙이, 고즈넉이, 끔찍이, 가뜩이, 길쭉이, 멀찍이 등

 

2. '히'로 적는 경우

'하다'가 붙는 어근 뒤

급히, 속히, 엄격히, 꼼꼼히, 답답히, 열심히 등

 

* '깨끗이(깨끗+하다)'의 경우는 예외이므로 '깨끗이'로 적어야 함.

 

 

<끔찍이의 쓰임새>

1. 정성이나 성의가 매우 극진하게.

(예) 그는 아내를 끔찍이 아낀다.

(예) 그녀는 아기를 끔찍이 보살핀다.

 

2. 정도가 지나쳐 놀랍게.

(예) 그는 밥을 끔찍이 많이 먹는다.

(예) 그는 향수 냄새를 끔찍이 좋아한다.

 

3. 진저리가 날 정도로 참혹하게.

(예) 그녀는 담배 연기를 끔찍이 싫어한다.

(예) 그녀는 거미를 끔찍이 무서워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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