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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다 헤치다 차이점

청령포 2020. 11. 11.

발음이 비슷해 그 의미를 서로 혼동하여 사용하기 쉬운 단어 중에 '해치다'와 '헤치다'가

있는데 '해치다 헤치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해치다 헤치다'의 차이점에 대해 살펴

보도록 하자.

 

 

<해치다와 헤치다의 차이>

'해치다'는 '손상을 입히거나 해를 입히다'는 의미로 사용되며 '헤치다'는 '좌우로 물리

치거나 어려움 등을 극복해 나가다'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것이 서로의 차이점이며,

구체적인 설명은 아래와 같다.

 

 

1. 해치다

① 손상을 입혀 망가지게 하다.

 

(예) 무질서하게 난립된 간판들이 도시의 경관을 해치고 있다.

 

(예) 여기저기 쌓인 수많은 쓰레기가 마을의 환경을 해치고 있다.

 

(예) 잘못된 관습이 공익을 해치고 있으나, 사람들은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② 사람의 마음이나 몸에 해를 입히다.

 

(예) 과음은 건강을 해치고 일의 능률도 크게 떨어뜨린다.

 

(예) 지나친 흡연은 자신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을 유발시켜 주변 사람의 건강까지도

해친다.

 

(예)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행위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

 

 

③ 사람이나 동물 등을 다치게 하거나 죽게 하다.

 

(예) 그는 실수로 사람을 해치고 경찰서에 가서 자수를 했다.

 

(예) 그는 사람을 해친 죄로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다.

 

(예) 동물을 함부로 해치면 동물보호법에 의거 처벌을 받는다.

 

 

2. 헤치다

① 속에 든 물건이 드러나도록 덮인 것을 파거나 젖히다.

 

(예) 그는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으려고 쓰레기더미 속을 헤치고 있다.

 

(예) 부상당한 사람의 옷을 헤쳐 보니 상처가 매우 깊었다.

 

 

② 앞에 걸리는 것을 좌우로 물리치거나 밀어내다.

 

(예) 우리는 우거진 풀숲을 헤치며 앞으로 전진했다.

 

(예) 우리가 탄 배는 거센 파도를 헤치며 앞으로 나아갔다.

 

 

③ 역경이나 어려움 등을 극복해 나가다.

 

(예) 이 위기를 넘기려면 흔들리지 말고 지금 닥친 역경을 헤쳐 나가야 한다.

 

(예) 어려움을 헤쳐 나가려면 남다른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④ 모인 사람이나 모인 것 등을 제각기 흩어지게 하다.

 

(예) 지금 모인 사람들을 잠시 동안 헤쳤다가 다시 모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예) 시위대는 산발적으로 헤쳐 모이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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