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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꾸다 메꾸다 맞춤법

청령포 2020. 1. 17.

'매꾸다'와 '메꾸다'는 맞춤법이 틀리기 쉬운 말이다. '구덩이를 매꾸다' '구덩이를 메꾸다' 중에 어느 표현이 맞을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구덩이를 메꾸다'가 바른 표현이다. 왜 그럴까? '매꾸다 메꾸다'의 맞춤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기로 하자.

 

 

<매꾸다>

'매꾸다'는 없는 말로 '메꾸다'의 잘못된 표현이다.

 

- 매꾸다 (X)

- 메꾸다 (O)

 

 

<메꾸다>

'시간을 적당히 또는 그럭저럭 보내다'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우다' 등의 뜻을 지닌 타동사로서 메꿔, 메꾸니, 메꾸어 등으로 변화 활용된다. 

 

 

(예) 할 일 없이 시간을 메꾸는 것은 힘들다.

(예) 파인 도로를 흙으로 메뀄다.

(예) 부족한 돈을 오늘 메꿔야 한다.

(예) 빈 자리를 메꾸기 위해 들어갔다.

(예) 사고를 방지하려고 구덩이를 메꿨다.

(예) 회의 전까지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메꿨다. 

 

 

'메꾸다'는 원래 '메우다'의 비표준어였으나 '메우다'와 동일한 뜻으로 널리 쓰이자 국립국어원에서 2011년 8월에 '메꾸다'를 표준어로 인정하였다.

 

 

<메우다>

'메우다'는 '메꾸다'의 원래 표준어로서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우다'는 뜻을 지니고 있어 현재 '메꾸다'와 함께 동일한 뜻으로 널리 쓰인다. 다만 '메꾸다'는 '시간을 적당히 보내다'는 뜻이 별도로 더 있다는 것이 '메우다'와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글을 마치면서>

'매꾸다'는 처음부터 없는 말이며, '메꾸다'와 '메우다'는 '부족하거나 모자라는 것을 채우다'는 뜻으로 함께 쓰이는 말이다. 다만 '메꾸다'는 '무료한 시간 등을 적당히 보내다'는 뜻이 더 있다는 것이 '메우다'와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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