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가냘픈 갸날픈 맞춤법

청령포 2020. 1. 7.

몸이나 팔, 다리 등이 가늘고 연약하거나 목소리가 가늘고 약할 경우 우리는 가냘픈 팔,

혹은 갸날픈 팔 등으로 표현하는데 '가냘픈'과 '갸날픈' 중에 어떤 말이 바른 표현일까?

'가냘픈 갸날픈'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가냘픈>

가냘픈의 기본형은 '가냘프다'이며 '가냘프다'는 사람의 몸, 다리, 팔 등이 가늘고 연약하다,

목소리가 가늘고 약하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이다.

 

 

(예) 그는 몸이 약해 가냘파 보인다.

(예) 가냘픈 신음소리를 들었다.

(예) 그녀의 목소리는 유난히 가냘프다.

(예) 그는 가냘픈 몸매 때문에 고민이 많다.

(예) 그녀는 가냘픈 몸을 지녔지만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다.

 

 

'가냘프다'와 비슷한 뜻을 지난 말로는 '가녀리다'가 있다. '가냘프다'는 사람의 신체 부위에

대해서만 쓰이지만, '가녀리다'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이 몹시 가늘고 약하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갸날픈>

'갸날픈'은 원래부터 없는 말로서 '가냘픈'의 잘못된 표현이다. 따라서 '가냘픈'으로 발음

하거나 표기해야 한다. 그런데 '갸날프다(갸날픈)'는 강원도와 충청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왜 그럴까? 바로 발음하기가 편해서이다.

 

 

사실 가냘프다(가냘픈)는 발음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틀린 말인지 알면서도 자꾸 갸날프다

(갸날픈)로 발음하게 된다. 솔직히 '가냘프다' 보다는 '갸날프다'가 발음하기 더 쉽다.

 

<글을 마치며>

아마도 세월이 흐르면 발음하기 어려운 '가냘프다'가 사라지고 발음하기 쉬운 '갸날프다'가

표준어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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