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용어

얼척없다 표준어 맞을까

청령포 2021. 8. 4.

우리는 '얼척없다'는 말을 종종 사용하곤 하는데, 얼척없다는 표준어가 맞을까? 얼척없다 표준어 여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얼척없다 표준어 맞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얼척없다'는 표준어가 아니다. 얼척없다는 '어처구니없다'의 방언(사투리)이다.

 

'얼척없다'는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어처구니없다'의 방언으로서 주로 전라도 지방에서 사용되고 있다.

 

- 얼척없다.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는 의미를 지닌 '어처구니없다'의 방언(사투리).

 

- 어처구니없다.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

 

 

<참고사항>

'어처구니없다'와 의미가 같은 말로는 '어이없다'가 있다.

 

'어이없다' 역시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 어이없다.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

 

'어처구니없다'와 '어이없다'는 표준어 규정 3장 5절 26항에 의거 복수표준어로 인정받은 상태다.

 

 

<어처구니없다 유래>

'어처구니'는 맷돌의 손잡이를 말한다. 따라서 맷돌의 손잡이인 어처구니가 없으면 맷돌을 돌릴 수가 없다.

 

맷돌을 돌리려고 하는데, 맷돌 손잡이가 없으면 얼마나 당황스럽겠는가? 이 당황스러운 느낌으로 인해 '어처구니없다'가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다.

 

맷돌의 손잡이인 '어처구니'를 다른 말로 '어이'라고도 한다. 그래서 '어이없다' 역시 '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것이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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