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이 틀리기 쉬운 말 중에 '사겼다'와 '사귀었다'가 있는데요, '사겼다 사귀었다' 중에 어느 말이 바른 표현일까요? '사겼다 사귀었다' 맞춤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겼다 사귀었다 맞춤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귀었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 사겼다 (X)
- 사귀었다 (O)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하게 지낸다'는 의미를 지닌 말은 '사귀었다'입니다. 따라서 '사겼다'는 잘못된 표현입니다.
(예) 나와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사겼다. (X)
(예) 나와 그는 초등학교 때부타 사귀었다. (O)
(예) 그들은 중학교 때부터 사겻다. (X)
(예) 그들은 중학교 때부터 사귀었다. (O)
(예) 나는 그녀와 작년부터 사겼다. (X)
(예) 나는 그녀와 작년부터 사귀었다. (O)
'사귀었다'는 동사 '사귀다'의 어간 '사귀'에 이야기하는 시점에서 볼 때 완료되어 현재까지 지속되거나 현재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을 나타내는 어미 '-었'과 종결어미 '-다''가 결합된 말입니다.
※ 사귀었다
동사 '사귀다'의 활용형으로 '서로 얼굴을 익히고 친하게 지낸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우리는 '사귀었다'를 줄여서 '사겼다'로 표현하곤 하는데요, 'ㅟ'와 'ㅓ' 모음이 합쳐질 때는 더 이상 줄일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냥 '사귀었다'로 표현해야 합니다. 즉, '사귀었다'를 '사겼다'로 줄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겼다'는 '사기다'에 '었다'를 붙여 줄인 말인데요, '사기다'는 '새기다'의 옛말로 '사람을 사귀는 것'과는 전혀 관계없는 말입니다. 따라서 '사겼다'는 말은 애초부터 없는 말인 것입니다.
※ 사겼다
'사귀었다'의 잘못된 표현입니다.
<사귀다 유의어>
① 교제하다(交際)하다
서로 사귀어 가까이 지내다.
② 납교(納交)하다
사람이 서로 가까이하여 친하게 지내다.
③ 벗하다
서로 경어를 쓰지 않고 허물없이 사귀다.
④ 동무하다
친하게 어울려 지내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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