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 복용법 설명

경구피임약에 대한 올바른 지식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누구나 알아두어야 할 상식이다.

경구피임약은 사전피임약과 긴급피임약으로 구분되는데, 경구피임약 복용법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경구피임약 복용법>

1. 사전피임약

생리와 임신을 조절하는 두가지 호르몬인 에스트로겐류와 프로게스테론류를 함유하고

있어 여성의 배란과 생리를 조절하는 약으로서, 약품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알맞은 피임약을 선택해야 한다.

 

사전피임약은 통상 생리가 시작되는 첫날 복용을 시작하여 표시된 순서에 따라 1일

1정씩 주로 21일간 복용하고 7일간의 휴약기간을 갖는데, 가급적 동일한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사전피임약은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함)

 

 

사전피임약을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이 금기되는 질환에 대한 사전 검사가

필요하다. 에스트로겐 유도성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혈전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다른 피임법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40세 이상이거나, 비만이거나, 편두통이 있거나, 우울증 환자라면 복용 전에 반드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하며, 흡연은 부작용을 유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피임약

복용시에는 금연이 필요하며, 만약 임신계획이 있다면 미리 의사와 상의해 충분한

기간 동안 약을 끊은 후에 임신을 시도해야 한다.

 

 

2. 긴급피임약(사후피임약)

프로게스테론류의 일종인 레보노르게스트렐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는 약으로서,

부부관계시 콘돔이 찢어졌거나 성폭력을 당한 경우 등과 같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원하지 않는 임신을 방지하기 위해 72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하는데, 12시간 간격으로

1회 한알씩 2회 복용하는 약이다. (긴급피임약은 전문의약품으로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음)

 

 

긴급피임약은 콘돔이나 사전피임약과 같은 효과적인 피임수단이 아니므로 원하지

않은 성폭력 등이 발생하였을 때 임신을 방지할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많이

복용한다고 임신방지 효과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정해진 복용량을 지켜야 한다.

 

 

긴급피임약으로 모든 경우의 임신이 방지되는 것은 아니므로 5일 이상 월경 예정일

지연되거나, 월경 시에 비정상적인 출혈이 있거나, 임신의 징후 등이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임신반응에 관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긴급피임약은 호르몬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구토, 구역, 두통, 질 출혈,

생리 이상 등의 부작용이 주로 나타나고 사전피임약이나 일반적인 피임법에 비해

피임 실패율이 높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