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

뻔뻔한 사람 철면피의 유래

청령포 2023. 8. 10.

우리는 뻔뻔한 사람을 '철면피'라고 하는데요, 철면피는 어떻게 유래되었을까요? 뻔뻔한 사람을 뜻하는 철면피의 유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철면피 뜻>

철로 만든 것처럼 두꺼운 낯가죽이라는 말로,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 철면피(鐵面皮)

염치가 없고 뻔뻔스러운 사람. / 염치가 없고 뻔뻔스럽다. 

 

 

(예) 저런 철면피를 누가 좋아할까? 

(예) 그 범죄자는 완전히 철면피다.

(예) 제발 철면피한 짓 좀 하지 마라.

 

철면피의 개별 한자의 뜻은 (鐵 : 쇠 철) (面 : 낮 면) (皮 : 가죽 피)입니다.

 

 

<철면피의 유래>

'왕광원'은 학식이 뛰어나 앞날이 유망한 인재이지만, 출세하고 싶은 욕망이 많은 것이  흠이었다. 고관대작을 만나면 비굴하게 손바닥을 비비며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려고 애썼다. 

 

 

하루는 대신이 술을 마시면서 왕광원에게 물었다. "자네에게 매를 선물하고 싶은데, 어떤가" 하자, "대감이 내리는 매라면 즐겁게 맞겠습니다." 대신은 사정없이 매질을 하였지만, 그는 화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시원하다며 웃어 대신은 들었던 매를 그만 버리고 말았다.

 

 

이 모습을 본 친구가 왕광원을 꾸짖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자네는 간도 없고 쓸개도 없나 보군.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그런 모욕을 당하고도 아무렇지도 않나?" 왕광원은 이렇게 말했다. "그런 사람에게 잘 보여서 나쁠 건 또 뭔가?" 친구는 그만 기가 막혀 입을 다물었다.

 

 

당시에 사람들은 왕광원을 이렇게 평가했다. "왕광원의 낮가죽은 철갑을 열 겹이나 두른 것처럼 두껍구나." 즉 비굴하고 야비한 철면피라는 말이지요. 이야기에서 철면피가 유래된 것이다.

 

 

<참고사항>

철면피와 의미가 비슷한 사자성어로는 면장우피(面張牛皮)를 들 수 있습니다. 

 

※ 면장우피(面張牛皮)

얼굴에 쇠가죽을 발랐다는 말로, 몹시 뻔뻔스러움을 뜻함.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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