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술먹고 얼굴 빨개지는 이유

청령포 2022. 4. 6.

술을 먹으면 유난히 얼굴이 빨개지는 분들이 있는데, 술먹고 얼굴 빨개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술먹고 얼굴 빨개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술먹고 얼굴 빨개지는 이유>

술을 조금만 먹어도 얼굴이 심하게 빨간 사람들은 아세트알데히드를 아세트산으로 분해하는 효소인 ALDH 효소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를 흔히 '알코올분해효소'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표현합니다.

 

술을 조금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을 알코을 플러시 리액션(Alcohol flush reaction)이라고 하는데, 우리 말로는 '알코올 홍조반응'이라고 부릅니다. 알코올 홍조반응이 있는 사람은 구역질, 두통, 빈맥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 쉽습니다. 알코올 홍조반응은 체내에서 보내는 위험 신호입니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은 위와 간을 거치면서 1차 분해되어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하고, 아세트알데히드는 다시 2차 분해과정에서 ALDH 효소에 의해 인체에 무해한 아세트산으로 변해서 소변과 이산화탄소 형태로 배출되거나 중성지방 형태로 간에 축적됩니다.

 

그런데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인 ALDH 효소가 부족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제대로 분해되지 못해 체내에 빠르게 축적되면서 그 부작용으로 인해 얼굴과 몸이 빨갛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ALDH 효소(알콜분해효소)가 부족해 한잔 술에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금주가 바람직합니다.

 

ALDH 효소(알콜분해효소)가 부족한 사람이 억지로 술을 먹으면 아세트알데히드의 체내 농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알콜성 간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30%는 알콜 홍조반응을 겪고 있음)

 

 

알콜분해효소(ALDH효소)가 부족해 알콜 홍조반응이 있는 사람이 억지로 술을 먹으면 알콜성 간질환(지방간, 간염, 간경화, 간암)이나 뇌혈관질환, 식도암, 심혈관질환 등에 걸려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금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술이 약한데 자주 먹으면 술이 세질까>

알콜 홍조반응이 있는 술이 약한 사람이 첫잔 술에 얼굴과 몸이 빨개지다가 일정 시간이 흐르면서 원래의 피부색으로 돌아오는 것은 두뇌가 알코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 알코올은 분해되지 않고 계속해서 몸속에 축적됩니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술이 약한 사람은 아무리 술을 자주 먹어도 절대로 술이 세지지 않습니다.

 

술을 조금만 먹어도 얼굴이 빨개진다면 아예 술을 먹지 않는 것이 알코올성 간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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