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는 뜻

청령포 2022. 2. 16.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는 속담의 뜻은 무엇일까요?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는 뜻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는 뜻>

제아무리 좋은 비단옷을 입었다 해도 밤에는 잘 보이지 않아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므로 아무런 보람이나 결과가 없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출세를 하고 부귀영화를 차지했다 해도 남들이 알아주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는 금의야행(錦衣夜行)입니다.

 

- 금의야행(錦衣夜行)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는 말로, 아무런 보람이나 결과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금의야행 유래>

진나라를 멸망시킨 항우는 진나라 도읍 함양에 입성했다. 먼저 왕자 자영을 죽이고, 아방궁에 불을 지르고, 진시황제 무덤마저 파헤쳤다. 또 창고에 있는 엄청난 금은보화마저 차지했다.

 

항우가 이렇게 무모한 행동을 하자 신하 범증이 말리며 나섰다. "천하를 제패하기 위해서는 행동을  
올바르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항우는 이 말을 듣지 않고, 이제 싸움을 그만두고 많은 재물과 미녀를 데리고 고향인 강동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생이라는 신하가 다시 나섰다. "함양은 사방이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요충지이고 땅도 비옥합니다. 그러니 이곳에 도읍을 정하고 천하를 호령하소서."

 

그러나 항우 눈에 비친 함양은 황무지일 뿐이었다. 그는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고 싶었다. 항우는 고향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

 

"성공해서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 같다. 누가 이것을 알아주
겠는가?"

 

항우의 마음을 안 한생은 이렇게 말했다. "초나라 사람은 목욕한 원숭이에게 갓을 씌우는 것처럼 지혜가 없다더니, 과연 그대로군."

 

이 말을 들은 항우는 한생을 삶아 죽였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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