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속담

관포지교(管鮑之交)의 뜻 관포지교의 유래 참고하세요

청령포 2024. 9. 25.

사자성어 '관포지교'는 어떤 뜻일까요? 관포지교(管鮑之交)의 뜻, 관포지교의 유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관포지교(管鮑之交)의 뜻

<관포지교(管鮑之交)의 뜻>

'관중과 포숙아 사이와 같은 우정이라는 말로, 우정이 아주 돈독한 친구 사이'라는 뜻입니다.

 

※ 관포지교(管鮑之交)

관중과 포숙아의 사귐이란 말로, 우정이 아주 돈독한 친구 사이를 뜻함. (겉뜻 : 관중과 포숙아의 사귐 / 속뜻 : 우정이 아주 돈독한 친구 사이) 

 

 

(예) 그 둘의 우정은 관포지교와 같다.

(예) 우리의 우정은 관포지교와 같다.

(예) 그와 나는 관포지교와 같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

<관포지교 한자>

한문으로는 管鮑之交로 적으며, 개별 한자의 뜻은 (管 : 대롱 관) (鮑 : 절인 고기 포) (之 :  갈 지) (交 : 사귈 교)입니다.

<관포지교의 유래>

출전은 중국 '사기(史記)'입니다. 

 

 

제나라에 '관중'과 '포숙아'라는 두 친구가 있었는데, 이들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관리가 되면서 관중은 규를 보좌했고, 포숙아는 규의 이복동생인 소백을 보좌했다. 그런데 공손무지가 사촌형 양공을 죽이자 관중은 규를 모시고 노나라로, 포숙아는 소백을 모시고 거나라로 도피했다.

 

그러나 이듬해 공손무지가 살해되자 상황은 급변하기 시작했다. 왕좌 때문에 규와 소백은 앞다투어 귀국을 서둘렀고, 관중과 포숙아은 본의 아니게 서로의 적이 되었다.

 

관중은 소백을 암살하려 했으나 소백이 먼저 귀국해 환공이라 일컬으며 왕좌에 올랐다. 그러고는 노나라에 있는 규를 죽이고 관중을 압송하라고 명령했다. 환공(소백)이 압송된 관중을 죽이려하자 포숙아는 이렇게 진언했다. 

 

 

"폐하, 제나라 한 나라만 다스린다면 신 하나로도 충분할 것이옵니다. 하지만 천하를 다스리려면 반드시 관중을 기용해야 합니다." 마음이 넓고 식견이 뛰어난 환공(소백)은 포숙아의 진언을 받아들여 관중을 대부로 중용하고 정사를 맡겼다.

 

재상이 된 관중은 대정치가답게 수완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안다." "옷과 음식이 풍족해야 영예와 치욕을 안다." 이와 같은 유명한 정치철학으로 관중은 국민경제 안정에 심혈을 기울였고, 관중 덕택에 환공은 첫 패자(제후 중의 실력자)가 되었다.

 

이런 성공은 환공의 관용과 관중의 재능이 조화롭게 잘 어우러졌기 때문이지만, 그 출발점은 관중에 대한 포숙아의 변함없는 우정이었다. 즉, 관포지교가 이루어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훗날 관중은 포숙아에게 감사한 마음을 아래와 같이 전했다. 

 

 

"내가 포숙아와 함께 장사할 때 늘 이익금을 내가 더 많이 차지했으나, 그는 나를 욕심쟁이라 말하지 않았다. 내가 가난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또 그를 위해 한 사업이 실패해 그를 궁지에 빠뜨린 적이 있었지만, 나를 졸렬하다고 여기지 않았다. 일에는 성공과 실패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또 벼슬길에 나갔다가는 물러나곤 했지만, 나를 무능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내게 운이 따르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인가? 내가 싸움터에서 도망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나를 겁쟁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내게 노모가 계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를 낳아준 분은 부모지만, 나를 알아준 사람은 포숙아다."

 

 

위의 이야기에서 '관포지교'가 유래된 것입니다.

 

이상으로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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